(주)효성 직장폐쇄...술렁이는 지역노동계

금속노조 경남지부 “반노동자적인 직장폐쇄 근절할 것”

구자환 기자 / hanhit@vop.co.kr

경남 창원시 소재 (주)효성이 5일 07시부로 '2008년 임단협'과 관련해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지역 노동계가 술렁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지회장 박태진)는 '2008년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해 지난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 19일까지 24차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회사는 “금속노조와의 중앙교섭 참여문제, 월급제 도입, 정년연장, 조합원수당 신설”등의 쟁점을 남겨둔 상태에서 무기한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실무협의를 통해서 마무리 할 수 있는 내용과 고민을 더 할 수밖에 없는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 일방적인 직장폐쇄가 이루어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36개 사업장에서 발생한 첫 직장폐쇄라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명절인 한가위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진행된 직장폐쇄를 하는 것은 교섭으로 임 단협을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결국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직장폐쇄를 통해 노조와의 힘 대결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반 노동자적인 직장폐쇄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성명서 발표와 규탄집회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역노동계는 (주)효성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재벌기업인 점을 거론하며 “이명박 대통령 수준에 딱 맞는 사돈재벌의 행위”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