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시위대 "당신은 결코 이길 수 없어요"

연합뉴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매케인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는 도중 반전시위대가 "당신은 이길 수 없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매케인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는 도중 반전시위대가 "당신은 이길 수 없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 사진 더 보기

미국 세인트폴 경찰당국은 공화당 전당대회장 주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반전(反戰) 시위대의 거리행진을 기마경찰대를 동원, 차단했다고 4일 밝혔다.

시위대 수백여명은 주 의회의사당을 출발, 전당대회가 열린 엑셀에너지센터까지 행진하려 했지만 집회허용시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경찰이 센터로 가는 다리와 주요 도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거리행진은 무위에 그쳤다.

전당대회장 안에서도 크고 작은 소동이 이어졌다.

반전단체 한 회원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선 후보를 수락한 지 불과 몇 분 뒤 군중 속에서 일어나 '당신은 결코 이길 수 없어요'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반대 구호를 외쳤지만 'USA, USA'를 연호하는 청중들의 소리에 금세 묻히고 말았다.

이어 다른 한 회원이 반전 슬로건을 외쳤으나 경호요원에 이끌려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된 1일부터 4일까지 대회장 주변에서는 이라크전 종전을 촉구하는 반전시위가 계속됐다.

1일에는 전당대회장 주변에서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전시위가 열렸고 때로는 시위가 폭력 양상을 띄는 바람에 최루가스와 플라스틱 수갑이 동원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당대회 첫날인 1일부터 4일까지 모두 시위대 400여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