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전면 대응,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하라"

조계사 상공 50m, 직경 15×10m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현수막 띄워

윤보중 기자 / bj7804@nate.com

불교계가 뿔났다.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하라
  • 불교계가 '종교편향' 문제로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정면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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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 12시 40분경 조계사 상공 50m에 직경 15×10m 크기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무려 8개의 애드벌룬에 의지한 현수막에는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종교편향방지 입법화' '이명박 정부 공개참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현수막은 안국역, 종각역은 물론이고 을지로 입구, 명동, 광화문, 경복궁, 인사동에서도 보일 정도.

조계사는 이날 <종교편향 종식과 이명박 정부 참회 촉구>라는 주제로 법회를 열었다.

법회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조계사 신도회는 "지난 6개월 동안 불교계는 연이은 불교 폄훼 사례와 종교 갈등 속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제시한 종교편향의 대표적 사례는 "국토해양부가 제작한 지도에서 조계사 등 사찰 삭제, 어청수 경찰청장이 경찰복음화를 위해 대성회 참석 독려 포스터를 게재, 교육현장에서 성보문화재를 훼손하고 기독교 교육을 강요하는 등"이다.

이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과 조계사 주변 경찰병력의 즉각 철수, 불교폄훼와 관련 이명박 정부의 공개참회, 종교편향 방지 법안을 입법화화고 자유로운 종교생활 보장을 촉구했다.

불교계가 이처럼 강경대응을 펼치게 된 것은 그동안 종교편향에 대한 불교계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별다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특히 어청수 경찰청장은 불교계가 종교 편향 문제로 청장 퇴진까지도 거론하는 상황에서 버젓이 조계사 총무원장의 차량을 검문 검색함으로써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사복, 정복근무자들로 조계사를 에워싸고, 경찰버스로 조계사 인근 교통을 방해하거나 소음피해를 일으켜 신도들의 불만도 키워왔다. 특히 보수단체 회원들이 불교를 폄훼하는 듯한 행동을 일삼을 때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인상을 남겨 그들과 '한 편'이라는 인식도 확산됐다.

불교계는 15일, 23일에 불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대회 이를 위해 봉행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하라
  •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회는 성명서를 통해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이명박 정부의 공개참히, 종교편향 방지 법안의 입법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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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경찰청장 퇴진하라
  • 불교계는 불법검문검색을 지휘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조계사 주변의 경찰병력을 즉각 철수할 것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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