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애널리스트로서 자질부족 드러내"

야당, "주식 사면 부자된다"는 이 대통령 발언 비판

김경환 기자 / kk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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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미국 방문
  •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가 3년은 갈 것이지만 한국 주식에 투자하면 1년이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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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25일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내에 부자된다"고 말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애널리스트로서 자질부족을 드러냈다", "외국발 허언"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슨 시리즈를 보는 것 같다"며 "G20회의에서도 식언을 하셔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시더니 어제 LA동포리셉션에서 시리즈를 이어가셨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지금 경제현실을 놓고 ‘위기다, 위기가 아니다’, ‘내년초면 좋아질 것이다, 아니다. 3년은 걸릴 것이다’ 여러 가지 냉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말씀을 하셔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며 "대통령의 말씀 중에는 구체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방법론과 목표지점을 정확히 제시하는 대통령의 말씀을 기대하는 것이 지나친 일인지 모르겠다"며 "강만수 장관의 오락가락과 대통령의 허언시리즈를 보면 신뢰가 요체인 국정운영 최고지도자들의 덕목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강만수 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와 말씀을 놓고 보면 ‘난형난제’다"라고 비판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뜬금없이 애널리스트로 변신해 미국 교민을 상대로 코리아 세일즈를 했다"며 "실물과 금융이 얼어붙어 적극적인 주식투자를 요청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로서 자질부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내증시에 투자하라고 하면서도 엉뚱하게 지금의 금융위기는 우리 생애 한 번 올까 말까한 세계적 위기이며 최소한 3년 정도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며 "이렇게 불확실한 시장에 투자해서 부자가 되라는 것은 도박사나 할만한 소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위험 고배당 주식 투자를 요구하는 대통령 때문에 미국 교민들의 피땀으로 번 돈이 탕진될 위기에 처했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한국이 아무리 잘해도 물건을 내다 팔 수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주식투자를 하라는 대통령과 경제위기에 대한 공포감을 유포하는 대통령 중 누가 정말 우리나라 대통령인지 눈을 씻고 다시 쳐다봤다"며 "이렇게 상호모순된 주장때문에 대통령의 코리아 세일즈는 성과 없이 끝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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