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북정책 보면 이 대통령은 실용주의자 아니야'

민주당 이명박 정부 대북 정책 전환 촉구 봇물

이재진 기자 / besties@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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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총회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대표는 특히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해 “우리 민주당만 걱정하는 게 아니고 진보와 보수 가리지 않고 국민 모두가 걱정하는 사안이 돼버렸다. 이명박 대통령만 느긋한 것 같다”며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무책임, 무소신, 무능력한 그야말로 아마추어리즘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지난 22일 제1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언급하며 “참 적절치 않은 행보다. 지금은 부시 대통령과 강경정책에 대한 상호입장을 확인할 게 아니고 오바마 당선인과 어떻게 남북문제에 대해 정책을 조율하고 교감하면서 잘 풀어낼까를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질타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 실용주의자라면 남북문제에 대해 적대관계를 풀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해내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172명이나 되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뭐하고 계시나. 박근혜 전 대표는 뭐하고 계시냐”며 “어리석은 정책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즉각 (정책의) 방향을 전환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송 최고위원은 “개성공단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활로를 찾을 수 있고, 대한민국 일자리 창출의 길이자 보수적인 분들이 말하는 북한 인권이 나아지는 길”이라며 “삐라 수백만 장보다 나은 이 길을 몇몇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이들 때문에 되돌리는 것은 어리석고 민족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남북관계를 환자에 비유한 박주선 최고위원은 “환자는 중병이 깊어져가고 있는데 이를 치료해야 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통일·외교·안보 관계자들은 치료는커녕 병의 원인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는 100일 안에 대북특사단을 파견하고 경우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정책을 공언하는 마당에 (우리) 스스로 북한에 대해 통미봉남 정책의 빌미를 주고 남북관계 개선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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