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멀리 왔다. 끝까지 앞만보고 가겠다"
두 번째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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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에서 노종면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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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이 20일 서울역에서 열렸다. 5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열렸다.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마지막 방송 영상, MBC ‘PD수첩’ 제작진의 영상, 언론탄압 상황을 풍자한 UCC, CBS ‘뉴스야 놀자’팀이 만든 오디오 꽁트 등의 영상물과 YTN조합원들의 문선공연, 밴드 허클베리핀의 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였다.
특히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의 짧은 강연은 ‘촛불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재미있는 어투로 관중을 휘어잡은 김민웅 교수는 “YTN은 제대로 이 나라 공정방송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YTN힘내라, 사수하자 공정방송”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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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수 공정방송'이라고 쓰여진 풍선과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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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제작진들의 영상과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마지막 방송 영상이 방영되자 행사장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영상을 지켜보던 차지연(22세, 학생)씨는 “한마디로 참담하다.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정부의 탄압은 그칠 줄 모른다”며 “그래도 더 많은 사람이 모여 희망의 초석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의 방송탄압 음모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YTN”이라며 “YTN 조합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잘 싸우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함께 해서 방송 장악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행사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노종면 YTN지부장을 포함한 조합원 6명이 무대 위로 올라와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날은 YTN조합원 모두에게 뜻깊은 날이었다. YTN조합원들은 지난달 안종필 자유언론상 수상에 이어 전날 올해의 민주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노종면 지부장은 “한 쪽은 우리를 계속 내치고 있는 데 다른 한 쪽에서는 계속 상을 주고 있다"며 "여러분이 YTN 잘 지키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 YTN을 민주언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홍 사측에 의해 해고된 우장균 YTN 기자는 “우리는 매일같이 싸우고 있다. 구본홍과 이어지는 모든 일을 막고 있다. 사소한 결재 하나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그에게 YTN의 일을 맡길 수 없다”며 “힘들게 하고 있고, 이미 멀리 왔다. 되돌아갈 수 없다. 끝까지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이용욱씨(33세, 개인투자가)는 “처음에는 낙하산 인사도 괜찮지 않나, 능력있는 사장이라면 잘하지 않겠나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바뀌었다. 다른 건 몰라도 언론은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냐”며 “YTN분들에게 힘내시라고 전해주고 싶다. 무능한 정부에 맞서 열심히 하시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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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8시뉴스 앵커가 '블랙투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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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08-11-20 23:16:43
- 최종편집: 2008-11-21 08: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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