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영장집행 실패

1시간 대치만에 철수...당 지도부 여론 악화에 고심

이재진 기자 / besties@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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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영장집행
  • 20일 검찰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영장 집행을 두고 당직자 50여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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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당직자와 의원들의 저지에 밀려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16일 영장집행 시도 이후 나흘만이다.

20일 새벽부터 검찰이 구속영장을 집행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영등포 당사 앞에는 당직자 5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이날 아침 8시 15분께 수사관 15명이 당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치가 시작됐다.

수사관들은 “개인비리에 대한 집행이지 정당에 대한 것이 아니다”며 영장집행을 강행하려고 했지만 대표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강기정 의원은 “검찰이 자신이 있다면 불구속 수사를 하고 당당히 재판을 통해 가리자”며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팽팽한 긴장 속에 대치가 계속되던 중 수사관이 당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당직자들이 막아서면서 결국 1시간 여만에 철수했다.

한편, 김민석 최고위원의 영장집행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당 지도부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다. 전날 정세균 대표가 “김 최고위원 건에 대한 당 입장이 국민들한테 전달이 잘 안 된다. 답답하고 어렵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최고위원을 붙잡고 있을수록 악화되는 여론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당 차원에서 결사저지를 밝혔지만 내부에서도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문희상 국회부의장은 김 최고위원의 문제에 대한 당 지도부의 ‘일처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17일 민주당 60세 이상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 시니어(가칭)’ 창립총회에서 “뭔가 크게 잃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수사에) 응하면서 투쟁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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