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전부가 아니다..김나영을 아시나요
팬들 힘으로 피겨 국제대회 참가..'목표가 우승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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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영 미니홈피
어른의 무책임은 자라나는 새싹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피겨스케이팅 김나영 선수가 그런 사례가 될 뻔 했다.
김나영(18. 인천 연수여고)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대회 'Cup of Russia'에 출전한다. 주목할 점은 김나영의 이번 대회 출전에 큰 역할을 한 이는 빙상연맹이 아니라 팬이었다는 사실이다.
당초 김나영은 해당 대회의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세계적 탑랭커가 아닌 김나영으로서는 대회 초청장이 있어야 출전이 가능했던 상황. 상황이 반전한 것은 김나영의 팬이었던 중학생 양 모군이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면서 부터다. 출전 엔트리 명단에 오른 선수 중 2명이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양 모군은 이 사실을 즉각 빙상연맹에 알렸지만, 빙상연맹은 "개최국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연맹의 무관심은 김나영의 팬들을 움직였다. 몇몇 팬들이 러시아 빙상연맹과 직접 접촉에 나섰고 대회 초청에 필요한 서류 역시 팬들이 직접 작성하고 제출했다. 이후 초청장이 날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하루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디시인사이드' 내 '피겨스케이팅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누리꾼을 중심으로 빙상연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물론 빙상연맹도 할 말은 있다. 빙상연맹은 구설수에 오르자 "그랑프리 시리즈는 조직위와 ISU가 100% 초청 대상을 결정하는 대회다. 팬들이 움직이기 전에 이미 김나영의 출전은 확정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팬들은 자신들이 직접 서류를 제출하고 초청장이 발송된 점을 감안해 빙상연맹의 설명을 납득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나영은 오는 19일에 모스크바로 떠난다. 김나영은 18일 오후에 가진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 "팬의 사랑을 깨닫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팬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저희가 잘해야 팬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응원해주실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팬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최고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적의 여부를 떠나 'Cup of Russia' 대회는 김나영에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이 직접 나서 대회의 출전권을 얻기 위해 노력한 사례는 쉽게 보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김나영을 직접 대회에 출전시킨 팬들은 그가 그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몸짓을 TV를 통해 열렬히 지켜볼 것이다. 'Cup of Russia' 대회가 피겨 스케이팅 팬에게 각별한 대회일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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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 김나영 선수의 팬들은 김 선수를 국제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러시아 빙상연맹과 직접 접촉에 나서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출국을 앞둔 김나영 선수는 "팬의 사랑을 깨닫는 계기"였으며 "팬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은 김나영 선수를 응원하는 디씨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의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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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씨인사이드
- ©민중의소리
- 기사입력: 2008-11-18 15:08:14
- 최종편집: 2008-11-18 17: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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