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이달내 러시아와 핵협정 체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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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달 안에 러시아와 핵에너지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8일 국영 TV를 통해 이달 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양국이 평화적 목적의 핵에너지 개발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EFE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통해 원자로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핵무기 제조가 아닌 평화적 목적으로 핵에너지를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할 예정이며, 차베스 대통령은 이를 '역사적인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베네수엘라는 미국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6일 차베스 대통령을 만나 핵에너지 개발 외에도 카라카스-모스크바 직항로 개설, 러시아 알루미늄 회사의 현지공장 설립,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진출 등 문제를 협의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방문에서는 에너지.자원,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항공, 농업, 교육, 수송 등 분야에서 46개 합의문이 서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형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표방해온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이후 러시아로부터 40억달러 이상의 군사무기를 구입하는 등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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