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불능화 속도 늦춰..美차기정권과 교섭 대비"

6자회담 소식통, "핵연료봉수 하루 30개에서 15개로 줄어"

박상희 기자 / ps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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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6자회담 합의에 따른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복수의 6자회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추출해 근처 저장시설로 이전하는 핵연료봉수가 약 1주일 전부터 작업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핵계획 신고에 대한 검증 의정서 만들기가 초점이 되는 차기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 북한은 불능화의 담보가 되는 중유나 에너지 설미, 자제 제공 등 경제적 보상에 대한 향후 일정도 명시하도록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는 엄밀한 검증안 만들기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견제하는 동시에 에너지 제공의 일정에 대한 명시를 참가국에 재촉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오바마 미 차기 정권과의 교섭에 대비하는 의도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추출해 근처 저장시설로 이전하는 핵연료봉수가 지난달 하루 30개에서 최근 15개로 줄었다"고 전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북한측은 핵불능화 이행의 상응조치인 대북 에너지 제공이 지체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다른 소식통을 인용, "조만간 개최될 전망인 비핵화 협상에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대북 에너지 지원 일정을 명확히 할 경우 불능화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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