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소리를 아십니까?
범안골 목도소리 보존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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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도~사노~”
“어이도사노~”
경사가 깊고 비좁은 산에서 통나무를 운반하는 사람들이 내는 소리다. 운자(통나무를 운반하는 사람들)가 ‘꺽쇠’(괭이 모양의 끌-나무를 찍는 장치)를 이용해 통나무를 끌기 시작하면, 그 중에서 한 명(선소리꾼)이 ‘어이도사노’라고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일제히 따라하는 형식이다. 행여 통나무가 바위나 구덩이에 걸리면 ‘어이도사노’는 더욱 힘차고 빨라진다.
산길을 빠져나와 넓은 길에 접어들면 목도를 이용해 통나무를 운반하게 된다. 목도는 2목, 4목, 6목 등 물건 크기에 따라 인원이 짝수로 배정이 되며, 어깨끈으로 나무를 메고 나른다. 이때에도 선소리꾼이 선창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따라한다. 노랫말은 그때그때마다 다르다.
“어자 차 허자.”
“어자 차 허자”
“저 돌을 피해가면서”
“어자 차 허자”
이러한 목도소리와 창법은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데, 범안골 목도소리는 산세와 지형에 따라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화천군 사내면의 경우 목도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80세 이상 고령이 된 신현규씨(광덕1리), 백길선씨(사창3리), 김석원씨(삼일2리), 김종헌씨(광덕3리)만 생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범안골 목도소리 보존회 개소
옛날 우마차가 드나들 수 없는 곳에 있는 나무 또는 물건 등을 운반할 때 일꾼들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불렀던 목도 소리를 계승하기 위한 보존회가 개소됐다. 바로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거주하는 신금철(53세)씨가 자비를 들여 만든 ‘범안골 목도소리 보존회’이다.
신금철 회장은 “목도소리를 내며 통나무를 운반할 경우 많게는 3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범안골 목도소리가 문화제로서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범안골 목도소리 보존회 사무실은 화천군 사창리 시외버스터미널 옆 건물 3층에 있다.
- ©월간 말
- 기사입력: 2008-07-25 11:25:44
- 최종편집: 2008-07-31 2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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