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어떤 소문인지 몰라도 한국민이 직접 먹어보길"

방한한 네그로폰테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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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무효를 주장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일단 한국인이 먹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와 관련 "미국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 내 수입 반대 여론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한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에서 어떤 소문이 떠도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미국 쇠고기는 양질이고 안전하며, 미국 소비자들은 미 농가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대단히 즐기고 있는데다 이를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다는 것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한국민들에게 그 소문을 넘어서서 판단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7일 방한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미 쇠고기 협상결과에 대해 한국내 반대여론이 확산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며, 미국인들이 모두 먹는 아주 좋은 생산물(product)"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수출한 쇠고기에서 지금까지 광우병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문제(제기)나 충분한 근거가 없는 주장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바탕해서 논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방한 중인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하고 미측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한국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네그로폰테 부장관과 조찬을 함께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국내 여론이 분분한 만큼 미국도 협조해서 (한국) 국민들의 걱정을 잠재우는데 역할을 하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미국도 가능한 일은 다 하겠다고 했다"면서 "한국 측이 검역 전문가를 파견하면 그와 관련해 어떤 협조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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