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택시의 짜릿함을 느껴보자
[월간 말]
오늘도 57분마다 전해준다는 교통정보는 꽉 막힌 교통체증 소식으로 가득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는 웬만하면 남들 다 다니는 출퇴근 시간을 피하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막힌 도로 한 가운데로 들어서게 되면 스트레스를 피할 길이 없다. 이럴 때면 ‘이놈의 차 한강으로 달렸으면 좋으련만’ 하는 공상으로 빠져든다.
여의도가 직장인 K씨는 수상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K씨는 “승용차 출근보다 경제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펼쳐 보인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 값에 주차요금까지 생각한다면 편도 5천원의 수상택시 이용료가 더 저렴하다”는 계산이다. “무엇보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을 벌어준다”며 계속 이용할 생각을 밝혔다. 텅 빈 한강을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공상’이 현실화 된 것.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수상 택시는 잠실과 뚝섬유원지에서 여의나루역까지 10분에서 15분이면 충분하다.
흰색의 수상택시는 한 눈에도 날렵해 보인다. 최대 시속 80km/h를 자랑하는 수상택시는 독일 볼보사에서 직수입한 190마력의 파워엔진이 두 개 장착된 ‘쌍동선’이다. 디자인부터 선체는 우리기술로 제작됐다. 특히 배 밑면에 수직으로 홈이 파여 밀물 썰물처럼 너울이 심한 한강 수면을 힘차게 달리면서도 기울어짐이 적고 안정감을 준다.
실내는 기대 했던 것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7명이 정원인 수상택시는 10명까지 타도 부족함을 못 느낀다. 나무느낌의 자재와 가죽 소파는 안락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급 요트 실내를 연상케 할 정도다. 특히 냉난방에 방음 시설도 수준급이어서 문을 닫고 달리면 속도감도 느끼기 어렵다. 뒷 자석에 앉아도 탁 트인 시야는 한강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잠실에서 여의도가 10분!
수상택시는 출퇴근뿐만 아니라 관광 테마상품으로도 개발 중이다. 4월부터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축제로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나루역에서 10분만 걸으면 벚꽃축제로 유명한 윤중로로 이어진다. 선유도 선착장에 내리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초대형 분수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가을이면 난지 승강장에 내려 월드컵 경기장 하늘공원에 펼쳐진 억새밭을 구경하는 것도 낭만적이다. 10월이면 ‘세계 불꽃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상택시를 타고 63빌딩 승강장에서 내려 한강시민공원(원효대교 부근)을 찾으면 세계 각국의 화려한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한가한 겨울철에는 ‘한강 밤섬 겨울철새 탐조코스’로 학생들의 자연체험의 장으로 이용된다. 탐조코스는 시베리아에서 추위를 피해 찾아오는 청둥오리, 민물가마우지, 괭이갈메기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가마우지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시간도 준비되어 있으며 고배율 망원경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 겨울 방학에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이 2천여명에 이른다. 이용요금은 선착장 간의 거리에 따라 2천3백원에서 6만원까지 다양하며 한강변을 따라 11개의 승강장을 오간다. 선착장은 잠실, 뚝섬유원지, 서울숲, 잠원, 이촌 거북선 나루터, 여의나루, 선유도, 난지 등이다. 수상택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 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용객이 많지 않은 이유는 홍보 부족과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직장인 시민도 많지 않거니와, 잠실 선착장은 주민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리가 멀다. 이를 위해 회사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지만 이마저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한강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현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설명할 직원 한명 보이지 않은 점도 문제다. 인터넷과 선착장 주변의 표지판이 수상택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강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하철을 타면 되지 여기까지 나와서 배를 타고 출근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며 “회사 앞까지 가면 몰라도”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좀더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 상품 개발이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수상택시가 사랑 받는 방법이 될 전망이다.
수상택시는 출근 시간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퇴근 시간은 저녁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티켓은 당일과 사전에 전화(1588-3960)로 예약이 가능하며 인터넷(www.pleasant seoul.com)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결재는 탑승시 현금과 티머니교통카드, 후불제교통카드 및 신용카드로 결재할 수 있다.
여의도가 직장인 K씨는 수상택시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K씨는 “승용차 출근보다 경제적”이라고 엄지손가락을 펼쳐 보인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 값에 주차요금까지 생각한다면 편도 5천원의 수상택시 이용료가 더 저렴하다”는 계산이다. “무엇보다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을 벌어준다”며 계속 이용할 생각을 밝혔다. 텅 빈 한강을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공상’이 현실화 된 것.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수상 택시는 잠실과 뚝섬유원지에서 여의나루역까지 10분에서 15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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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속으로 달리는 수상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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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수 기자 ©월간 말
흰색의 수상택시는 한 눈에도 날렵해 보인다. 최대 시속 80km/h를 자랑하는 수상택시는 독일 볼보사에서 직수입한 190마력의 파워엔진이 두 개 장착된 ‘쌍동선’이다. 디자인부터 선체는 우리기술로 제작됐다. 특히 배 밑면에 수직으로 홈이 파여 밀물 썰물처럼 너울이 심한 한강 수면을 힘차게 달리면서도 기울어짐이 적고 안정감을 준다.
실내는 기대 했던 것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7명이 정원인 수상택시는 10명까지 타도 부족함을 못 느낀다. 나무느낌의 자재와 가죽 소파는 안락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급 요트 실내를 연상케 할 정도다. 특히 냉난방에 방음 시설도 수준급이어서 문을 닫고 달리면 속도감도 느끼기 어렵다. 뒷 자석에 앉아도 탁 트인 시야는 한강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잠실에서 여의도가 10분!
수상택시는 출퇴근뿐만 아니라 관광 테마상품으로도 개발 중이다. 4월부터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축제로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나루역에서 10분만 걸으면 벚꽃축제로 유명한 윤중로로 이어진다. 선유도 선착장에 내리면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초대형 분수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가을이면 난지 승강장에 내려 월드컵 경기장 하늘공원에 펼쳐진 억새밭을 구경하는 것도 낭만적이다. 10월이면 ‘세계 불꽃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상택시를 타고 63빌딩 승강장에서 내려 한강시민공원(원효대교 부근)을 찾으면 세계 각국의 화려한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한가한 겨울철에는 ‘한강 밤섬 겨울철새 탐조코스’로 학생들의 자연체험의 장으로 이용된다. 탐조코스는 시베리아에서 추위를 피해 찾아오는 청둥오리, 민물가마우지, 괭이갈메기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가마우지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시간도 준비되어 있으며 고배율 망원경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 겨울 방학에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이 2천여명에 이른다. 이용요금은 선착장 간의 거리에 따라 2천3백원에서 6만원까지 다양하며 한강변을 따라 11개의 승강장을 오간다. 선착장은 잠실, 뚝섬유원지, 서울숲, 잠원, 이촌 거북선 나루터, 여의나루, 선유도, 난지 등이다. 수상택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 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용객이 많지 않은 이유는 홍보 부족과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의도가 직장인 시민도 많지 않거니와, 잠실 선착장은 주민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리가 멀다. 이를 위해 회사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지만 이마저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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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재미도 맛 볼 수 있는 수상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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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수 기자 ©월간 말
한강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현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설명할 직원 한명 보이지 않은 점도 문제다. 인터넷과 선착장 주변의 표지판이 수상택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강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하철을 타면 되지 여기까지 나와서 배를 타고 출근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라며 “회사 앞까지 가면 몰라도”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좀더 다양한 이벤트와 관광 상품 개발이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수상택시가 사랑 받는 방법이 될 전망이다.
수상택시는 출근 시간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퇴근 시간은 저녁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티켓은 당일과 사전에 전화(1588-3960)로 예약이 가능하며 인터넷(www.pleasant seoul.com)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결재는 탑승시 현금과 티머니교통카드, 후불제교통카드 및 신용카드로 결재할 수 있다.
- ©월간 말
- 기사입력: 2008-04-05 20:56:07
- 최종편집: 2008-04-12 1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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