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세계로 빠져보는 주말 여행

폐막4일 남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동권 기자 / suchechon@voiceofpeople.org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글자 크기

삶, 정체성, 환경, 감성, 기술을 주제로 '융합'과 '소통'을 추구하는 초일류 디자인 제품 2천여점이 전시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폐막 5일을 남겨놓고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재단 관계자는 "최종 관람객 수가 25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45개국 디자이너 927명, 103개 기업이 참여해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상상을 현실화한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들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자동차, 섬유, 공예, 등 산업 디자인에서부터, 포스터와 상업광고 등 그래픽 디자인, 패션 디자인, 조명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디자인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종합 디자인 축제다.

디자인의 세계로 빠져보는 주말 여행


디자인비엔날레 어떻게 관람하는 것이 좋을까?

큰 전시나 행사를 관람할 때는 먼저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시공간 평면도를 유심히 살펴 어디서부터, 어떻게 볼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간과 정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관심 분야를 정해 집중적으로 관람하는 것도 좋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처럼 큰 행사는 적어도 4시간 이상 발품을 팔아야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모두 3천평으로 본 전시와 특별전, 기념 초대전 등으로 구분돼 있다.

우선 터널 형태로 된 인트로관에서 반사거울로 장식된 천정에서 바닥을 향해 투사되는 3D 애니메이션을 잠시 관람 한 뒤 '빛(L.I.G.H.T)'의 영문 5글자를 이니셜화한 본전시 Life(생활의 빛), Identity(정체성의 빛), Green(환경의 빛), Human(감성의 빛), Technology(진화의 빛) 등 5개관을 차례대로 감상해보자.
이곳은 본 전시장인만큼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보는 것이 좋다. 자세히 보면 한나절로도 모자라지만 2~3시간 정도면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

5개 주제관을 모두 관람한 뒤 공원 역할을 하는 '디자인 스트리트'에서 잠시 게임을 즐기며 기분전환을 하거나 벤치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간을 꼭 갖는다. 다음 관람을 위해서는 지친 다리를 풀어주고 정신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휴식이 필수다.
디자인비엔날레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놓은 이곳은 동선에 막힘이 없도록 배려돼 있으며, 디지털 하프의 사운드를 레이저 빛과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특별전 및 부대행사 공간은 명예의 전당, 남도의 디자인 자산 100선, 빛의 시인 '잉고 마우러관'과 세계적 조명 디자이너 100인이 참여하는 '디자이너의 빛' 공간, 디자인 체험관 등으로 구분된다.
이곳에서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시대별 산업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가족단위의 체험행사 등도 즐길 수 있다. 시간은 1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단 배가 고프지 않거나 피곤하지 않으면 조금 더 할애하는 것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터널을 통과해 전시장을 빠져나온 뒤 근처 식당에 들려 풍성한 남도의 미감을 느껴보면 주말여행 끝이다.

디자인의 세계로 빠져보는 주말 여행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화제의 작품

시간에 쫓기는 분들을 위해 광주디자인비엔날에서 추천하는 화제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은 아무리 바빠도 꼭 빠뜨리지 말아할 보석같은 작품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조언이다.

우선 본전시 '환경의 빛(Green Zone)'에서 상영되는 한국토종 애니 '트리로보(Tree Robo)'이다. 이 작품은 대사나 자막없이 영상과 음악으로 자연과 인간의 상생의 중요함을 각인시킨다.
이 작품은 ‘어머니 나무'를 지키는 소년과 로봇이 펼치는 아름답고 감성적인 이야기다.

실제와 가상의 경계 무너뜨린 인터랙티브 조각 '빛을 튕기는 연주가 롱 하프(Long Harp)'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사운드가 연출되는 이 작품은 디지털의 발달로 기존의 실제와 가상의 경계, 질료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산히 깬다.
롱 하프는 본전시 첫 번째 주제관인 '생활의 빛' 앞 원형 광장에서 전시된다.

휴대용 태양열 정수기, 충전기, 난민캠프 천막 등 인간을 위한 디자인 제품을 전시하는 '인덱스 어워드'도 볼만하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제적 비영리 조직인 인덱스사에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을 상대로 개최하는 공모전 수상작들만을 모았다.

이밖에도 칸느국제광고제에서 수상작들만을 모은 '시대의 거울, 30초 이야기', 건축과 영상 디자인의 만남 '디지털 푸른 빛에 발을 담그면'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디자인의 세계로 빠져보는 주말 여행
  • 디자인 체험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
  • 사진 더 보기

컨텐트 링크

민중의소리를 후원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컨텐트 링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