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준비 시동건다
천여명의 열성당원, 대선후보 선출놓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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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열성당원 수련회. 오렌지색 상의가 눈길을 끌었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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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서 제3당으로 도약한 민주노동당이 여세를 몰아 대선준비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13일과 14일에 걸쳐 충북 수안보에서 "열성당원 전진대회"를 열고 그 동안 지도부에서 벌어진 대선준비상황을 공개한 후 당원들의 폭넓은 참여로 대선승리를 일구자고 호소했다.
이날 천여명의 열성당원은 모두 오렌지색 상의를 맞춰 입고 열광적인 분위기로 지방선거승리를 자축한 후 대선준비를 위한 격렬한 토론을 벌였다.
전진대회의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패널토론에서는 각기 당내경선, 민주당식 국민경선, 울산에서 시행된 진보진영예비경선 형태의 대선후보 선출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로 나선 이근원 공공연맹 선전실장은 "민주노동당은 노동자내에 깊이 뿌리밖는 것이 당면과제"이며, "현실성없는 개방형 경선 주장으로 필요없는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당내경선'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이 주장에 대해 이덕우 민주노동당 인권위원장도 동의를 표하였으며, "당헌, 당규를 따른다면 당원 총투표를 통한 당내경선이 바람직하며, 범진보진영 예비경선이라고 하면 참여연대를 포함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실련이나 YMCA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개방형 경선주장을 논박하였다.
이에 대해 정윤광 노원을 지구당 위원장은 "현실적으로 예비경선의 범위는 민주노총과 전농, 빈민 그리고 학생 일부일 수 있다."면서 "현 집행부는 권영길 당대표를 별다른 절차없이 대선후보로 추대하려해서는 안된다"며 강하게 반박하였다.
김창현 울산시지부장도 "울산의 경험으로 볼 때 진보진영 예비경선은 충분히 가능하다. 정 안되면 민주노총 60만 조합원과 예비경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것만으로도 대중적 반향을 일으키면서 대중투쟁의 방식으로 대선준비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상환 정책위원장은 두가지 안을 모두 비판하면서 "(민주당식의) 개방형 국민경선"을 주장하였다.
이 토론은 6월28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7월 중순까지 개방형 예비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가 여부를 판단하고, 할 수 없을 경우 당 자체로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진행되었는데, 당 지도부는 지도부 내부의 논의를 열성당원에게 알려 대선후보 선출과정에 대한 열성당원의 동의를 얻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진대회에서는 김석준 전 부산시장 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김석준을 지지하는 당원들 일동"이라는 명의로 배포된 유인물에서는 "(김석준 전 부산시장 후보가) 진보적인 정책과 뚜렷한 소신이 있으며, 미디어에 대비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진보진영의 대선후보 논의는 오는 7월20일 민주진보적 시민사회단체의 원탁회의와 7월26일의 민주노동당 4차 중앙위원회를 거치면서 그 가닥을 잡아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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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에서 부터 정윤광, 김창현, 장상환, 노회찬, 이덕우, 이근원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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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02-07-14 21:55:28
- 최종편집: 2002-07-14 2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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