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또다시 민주노동당 선거운동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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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사찰 도중 민주노동당 이현주 선거운동원들에게 붙잡힌 이모씨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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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민주노동당 경기도의원후보 선거대책본부측은 12일 오후 6시30분경 평택 버스터미널 앞에서 차량 유세를 준비하던 중 평택경찰서 조사계 소속 이모씨(31세)가 사찰을 하다 운동원들에게 발각되었다고 밝혔다.
이현주 선대본에 따르면 당시 선거운동원들은 7시로 예정된 평택 버스터미널 앞 차량유세를 위해 1시간 30분전부터 터미널 부근을 다니며 이를 알리던 중이었다.
그런가운데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이현주후보측의 유세상황을 기록하던 젊은 남성을 발견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운동원들이 추궁끝에 이 남성이 사찰을 하던 경찰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모씨의 겉옷 윗주머니에서는 평택경찰서 명의로 된 '합동연설회 등 유세현장 수사결과 보고(1반)'라는 용지가 발견되었다. 적발 당시 이모씨는 민주노동당 이현주 후보의 유세상황을 기록하던 중이었다.
특이하게도 이모씨는 경찰신분증과 주민등록증 외에 군인신분증을 더 소지하고 있었고, 경찰신분증과 군인신분증에 적힌 이름이 달랐다.
평택경찰서는 신분확인을 요구하는 이현주 선대본 관계자에게 이모씨가 평택경찰서 조사계 형사라고 확인을 해주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이모씨가 소지하고 있던 군인신분증에 나와있는 '제6161부대'로 확인을 한 결과, 이민* 중사는 실제 그 부대에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는 외출중이라는 사실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모씨가 왜 다른 이름의 군인신분증을 갖고 있었는지 여부와 그 군인신분증의 주인과 이모씨가 동일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현주 후보 선대본측은 이날 바로 규탄성명을 내고, "이는 분명히 민간인에 대한 정치 사찰이고 정당한 진보정당 운동과 선거운동에 대한 탄압"이라며 "평택경찰서장을 비롯한 관련 책임자의 처벌과 문책, 진상규명과 공개적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김준기 민주노동당 경기도지사 후보측은 지난 6월 9일 성명을 내고 경기도경찰청이 관권 공안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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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모씨가 소지하고 있던 평택경찰서 명의의 사찰보고서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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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02-06-12 20:33:01
- 최종편집: 2002-06-12 2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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