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매향리 문화제 열려...

이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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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월23일 이후 올해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매향리 문화제가 6월 30일 매향리 현지에서 열렸다.

매향리를 비롯한 주변 마을에는 현재 대학생들이 농촌활동을 진행중이라 많은 대학생들이 문화제에 참가하였다.

오랜만에 매향리를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해 주민들은 돼지를 잡는등 작은 마을축제로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6월30일 매향리 문화제 열려...

매향리 출신가수 안치환씨의 공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다는 매향리출신 가수 안치환씨의 노래공연으로 시작된 문화제는 속속 매향리를 찾는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김용한 SOFA개정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고 있었다.

농활을 수행하는 대학생들과 매향리 어린이들의 시와 그림이 소개되었고, 매향리어린이들의 율동공연으로 문화제는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

6월30일 매향리 문화제 열려...

왼쪽 참여연대 노래패 '참좋다', 오른쪽 신바람의 이봉규씨의 공연모습

참여연대 소속 노래패 '참좋다'의 노래공연과 문화단체 신바람 소속 진용근씨의 시와 이봉규씨의 민요공연이 이어졌고, 매향리는 전쟁중이라는 노래등으로 매향리 투쟁에 함께 하고 있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노래공연은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6월30일 매향리 문화제 열려...

대동차전놀이의 모습

이후 문화제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인간띠잇기 행사와 대동차전놀이, 달집태우기등으로 매향리의 저녁을 맞이하였다.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한 이번 매향리 문화제는 얼마전 국가를 상대로 한 매향리 주민들의 승소를 축하하고 매향리 투쟁을 더욱 힘있게 진행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7월15일 열리는 매향리 범국민대회를 다음일정으로 약속하며 매향리문화제는 막을 내렸다.


문화제 행사중 신바람 진용근씨의 시를 소개한다.

1.
매향리라 하는 곳은 살기 좋은 고장
농부들의 흥얼거리는 노래소리 그칠 줄 모르며
팔도의 부러움 속에 풍년을 일궈왔네

봄이면 매화꽃 향기에 처녀총각 가슴 설레이고
덩달아 온 마을이 한바탕 큰 잔치
밭을 메고 논을 갈다 갯벌에 나가
바지락 굴 꽃게를 마음껏 잡았다네

언제인가
인심 좋고 사람 좋아 울타리가 필요 없던 마을
강도도 맹수도 없던 동네에 가시 철망
매향리를 둘러치던 때가

사시사철 빛깔 좋은 파란 하늘 탓인가
바다와 논밭 앞산 뒷산 꽃동네 탓인가
매화꽃 향기 날려 살기 좋다던 매향리

2.
미국 놈 만든 무기로 사방팔방 전쟁 나고
한반도 침략하여 대대손손 학살하니
7천만 맻힌 원성 하늘 끝에 닿았구나

농섬 위를 가르는 폭격 소리에
갈기갈기 가슴 찢어지고
로켓포 기관포 기총사격으로 팔다리 병신 되고
원폭투하훈련으로 구비섬은 이름과 함께 사라졌네

매향리를 어서 찾아
팔구월 가을되면 풍년을 노래하고 봄이 오면
폭격무기 쓸어모아다가 질 좋은 괭이삽 만들어
어루얼싸 농부가를 합창하세

3.
주한미군 57년에
너덜너덜 만신창이 된 한반도
양민학살 지도 그리던 곱게 생긴 한 여학생
부들부들 까무러치고 말았네

거창 여수 순천 제주도에서
해남 함평 마산 창령 대구 대전으로
종횡무진 지도에 나타난 크고 작은 모든 이름과
꿈틀거리는 사람이면 두말없이 모조리 학살하였다.

2001년 새 세기가 밝아온 오늘에도
서울 한복판 100만 평 제 땅처럼 차지하여
평양을 향하여 호시탐탐 폭격을 기도하고
록히드마틴사는 한국땅 제일높은 63빌딩에 앉아 죽음을 팔고 있다.

4.
양키고홈 함성 위로
'US TROOPS OUT OF KOREA'
'매향리 폭격장 폐쇄하라!'
'NO! MISSILE DEFFENSE'
구호 새긴 종이 비행기 돌진하고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며 철조망 걷어낸다.

참다 못한 열혈 청년 담벼락 뛰어넘고
목사님과 신부님은 양키군 기지 앞에서
밤새우며 미군철수가 부르며 기도를 대신하니
날강도가 쳐놓은 철조망 녹슬어 간다

다 모였네 다 모였어 내 땅 찾아
매향리에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운집하고
대한민국은 엄연한 주권국가라고 굳게 믿던 눈먼
사람까지 반미투쟁 대열에로 양키고홈 외친다

5.
군산 대구 평택 원주 용산에서
인천 춘천 동두천 의정부 파주까지
양키군 침입하여 진치고 있는 곳곳마다
들불 일어나네 반미의 깃발 양키고홈 함성

전만규 위원장 황색 깃발 찢어 내리고
매향리 주민들 대한민국 국민 부끄럽다며
주민등록증 반납투쟁 벌이니 너도나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은
반미 투쟁이라며 꼬부랑 팔순의 할머니 지팽이 짚고 나섰다

50년엔 양민학살 80년엔 광주학살
하늘에 사무치게 한이 맺혀 철천지원수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일어서고 이름 없는
돌맹이 들풀까지 일어서니
로마제국이래 세계 유일패권 미제국주의 자랑하던
양키군 혼비백산 줄행랑친다

매향리 미군국제 폭격장 폐쇄하라!
MD 정책 철회하고 미군은 철수하라!
미국놈 몰아내고 조국통일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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