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 홈페이지 내사당하다

이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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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은 기간 통일운동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재야단체이다.
이러한 전국연합 홈페이지에 대한 공안기관의 내사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통신상의 자유보장과 통신검열 반대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전국연합 홈페이지의 내사사건은 앞으로 있을 통신상의 활동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또한, 6.15남북정상회담이후 그 존재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는 국가보안법의 칼날을 들이대기 위한 공안기관의 음모로 규정되고 있어 더욱 문제의 심각성을 들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연합은 홈페이지 내사사건에 대한 사건일지와 성명서등을 발표하면서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전국연합 홈페이지 내사사건에 대해 전국연합을 비롯한 각 단체들의 대응에 관심이 주목된다.

아래의 내용은 전국연합이 발표한 내사사건일지와 이에 대한 규탄성명서이다.


'전국연합 홈페이지 내사' 사건 일지

2001년 1월11일 오후 5시경
-. 1월11일 오후에 인스정보기술(전국연합 홈페이지 웹호스팅업체) 대표에게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옴
-. 50대 후반 남자의 목소리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한다. 웹호스팅도 하느냐고 물으며 만나자고 함
-. 12일 오전 10시 장안평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 끊음

2001년 1월12일 오전 10시(약 1시간 가량 이야기함)
-. 장안평 역에서 자칭 신분을 김사장이라고 밝힌 사람과 인사
-. 장안평 근처 사무실로 감
-. 건물앞에 지키는 사람이 있었고, 위병소등이 있었음(서울시경 보안수사대 장안평 대공분실인듯함)
-. 인터넷제국(서버 임대업체)에서 보내온 인스정보기술에 대한 자료와 전국연합 사이트 자료실에서 뽑은 각종 자료를 보여줌
-. 북한 자료를 전국연합 자료실에 올리는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함
-. 국정원과 검찰에서도 조사를 시작했고, 이 사실을 다른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고 나한테만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고 함
-. 글 쓴 사람의 IP주소 정보가 들어 있는 로그파일을 보내줄수 있냐고 물음
-. 나우누리에서는 핸드폰으로 특정IP주소를 문자메세지로 보내준다. 당신도 그렇게 해 줄수있느냐며 전달되고 있는 핸드폰을 보여줌
-.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음
-. 김사장이라는 사람이 직접 협조자 카드라는 것에 인스정보기술 대표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등을 묻고 기입함
-. 인스정보기술대표가 전국연합사이트가 웹호스팅비가 계속 연체되고 있으니 폐쇄하겠다고 하자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며, 전국연합 사이트를 따로 관리할 수 없는가를 물으면서 IP를 별도로 운영하면 좋겠다. 월 50만원씩 보내주겠다며 주민등록등본, 초본, 사진 등을 요구함. 필요하면 서버와 컴퓨터도 준비해 주겠다고 함.
-. 그리고, 입금 계좌번화와 이름을 적어서 알려줄 것을 요구함.

2001년 1월14일
-. 오후3시경 김사장이라는 사람에게 전화가 걸려옴
-. 내일(15일) 그 장소에서 만나자고 함
-. 본인과의 만남을 다른사람에게 이야기 한 적 있냐고 물으며 확인함
-. 전화를 끊은 후, 몇 분후 다시 전화를 걸어 전국연합이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며, 내일 올테면 오고 말테면 말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음


'불법 수사, 프락치 강요' 군사독재의 망령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 전국연합에 대한 통신검열.불법 내사 및 프락치 강요 규탄 성명 -

1. 우리는 공안기관에서 전국연합 홈페이지를 불법 내사하고, 통신검열을 자행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충격과 분노를 가눌 수가 없다. 심지어 그들은 불법 연행.강압 수사를 일삼고, 프락치 활동을 강요하는 등 인권 말살도 서슴지 않았다.

2. 지난 1월 12일 전국연합 홈페이지 호스팅을 하고 있는 인스정보통신 대표 변창수씨는 자칭 김사장이라고 밝힌 정체불명의 사람에 의해 장안평에 소재하고 있는, 대공분실(서울시경 보안수사대 대공분실로 예상됨)로 보이는 건물로 불법 연행되었다. 그는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제 심문을 받았고, 전국연합 홈페이지에 실린 각종 자료들을 조사중이라는 말과 함께 전국연합 홈페이지 접속자의 IP 정보가 든 로그파일을 제공해줄 것을 강요받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속과 신분도 감춘 그 수사관은 변창수씨에게 '돈을 줄테니까 전국연합 홈페이지를 폐쇄하지 말고 별도로 관리하면서, 전국연합에 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넘겨달라'며 프락치 활동을 강제적으로 요구하였다.

3. 우리는 불법 내사를 통한 조작사건과 인륜파괴의 프락치 강요, 살인 폭력으로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철저히 짓밟고 민주주의와 통일을 향한 의지를 핍박하고 탄압했던 군부 독재정권 시절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그 독재의 망령, 미친 바람이 또다시 되살아나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음을 보며 경악한다.
하루에도 수 차례씩 민주주의와 인권을 부르짖는 현 정권 하에서, 남북이 화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단결하는 정국에서, 꿈에서도 치떨리는 불법 내사·조작 획책, 프락치 강요가 버젓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4. 우리는 이번 전국연합에 대한 불법내사·통신 검열과 불법 연행·프락치 강요는 온 겨레의 자주통일에 대한 의지와 남북화해·단결의 흐름에 설 자리를 잃은 분단세력이 냉전과 대립으로의 회귀를 기도하며 자행한 불법 만행임을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거짓 조작으로 민족민주단체를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기 위해 반국민, 반민주 세력이 움직이고 있음을 확신한다. 그러나, 그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민주와 통일을 향한 온 국민의 전진을 가로막는 어둡고 비열한 음모와 만행은 단 한번도 역사와 민중의 심판을 모면치 못하였음을.

5. 우리는 불법을 자행하고 인륜을 파괴하는 공안기관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정부와 공안기관에 엄중하게 촉구한다.
- 전국연합에 대한 불법 내사·통신검열을 즉각 중단하라!
- 불법 연행·심문과 통신검열, 프락치 강요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공개 사과하라!
- 시대착오적인 불법 수사 자행하며 민주와 통일을 가로막는 공안기관 해체하라!

2001년 1월 30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대변인실
(문의:사무실 02-845-0615 장대현 011-9707-5435 강형구 011-9942-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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