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PD수첩 반드시 불러 철저조사"

"한덕수.권오규, 증인 채택해야"

연합뉴스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글자 크기

한나라당은 25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을 야기한 MBC PD수첩 제작진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쇠고기 국조 특위는 부정확한 정보와 괴담 확산으로 야기됐던 국민적 불안을 말끔히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PD수첩 왜곡보도로 인한 인터넷 괴담의 실체가 철저히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기싸움과 관련, "여야 간사단 회의에서 합의를 본 뒤 번복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는 데, 야당은 협상 과정을 따질 것이고 우리는 광우병 괴담이 확산된 계기를 따지는 게 국조의 본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따지지 않기로 한 일이 없다"며 "실체적 진실규명의 첫 단추가 될 증인.참고인 채택이 민주당의 억지와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한덕수 전 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거론, "노무현 정권에서의 쇠고기 수입협상 과정을 밝혀줄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적극 찬성하면서 우리가 쇠고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증언을 한 게 있다"며 두 사람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리당략에 의해 증인을 채택할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해야 한다"며 "한쪽에서 협상이 잘못됐다고 하는 것과, 또 한쪽에서는 1차 협상이 좀 잘못됐더라도 추가협상을 통해 완비했는 데 1차 협상 후에 국민적 불안이 과장되고 확산된 과정을 정확히 알려야 하는 것도 이번 국조의 하나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쇠고기 국조 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사철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책임자로 FTA 체결을 위해선 반드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건의한 사람"이라며 "특히 한 전 총리는 이명박 당선자 등 새 정부 고위관리 내정자들에게 수입의 필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 전 총리가 그렇게 주장한 이유가 뭔지, 또 노 전 대통령이 작년 12월24일 수입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새정부 인수위에 수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장한 배경이 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 전 부총리도 작년 12월17일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필요성을 인정해 김대유 당시 경제수석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노 전 대통령도 그 보고를 받고 아무런 이의제기도 하지 않았다는 데 선거 패배 직후 반대의사를 표명한 배경도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PD수첩 관련자들의 증인채택 요구와 관련해서도 "만일 채택되지 않는다면 우리당의 쇠고기 특위 위원 대부분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컨텐트 링크

민중의소리를 후원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컨텐트 링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