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2% "정부 믿지 못하겠다"

[여론조사] "쇠고기 재협상 해야 한다" 75.9% 달해

김경환 기자
heema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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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81.9%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정부의 해명을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정부의 해명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인 53.5%는 전혀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응답했고, 28.4%도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응답해, 무려 81.9%에 달하는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신뢰가 가는 편이라는 응답(10.9%)과 매우 신뢰한다(2.9%)는 의견은 13.8%에 그쳤다.

특히, 30대의 95%(>2.3%)가 정부 해명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20대(92.4%>7.6%), 40대(82.7%>12.1%)순으로 조사됐으며, 50대이상(65.5%>26.8%)은 타 연령층에 비해 신뢰한다는 의견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75.9%로, "통상 보복 등 추가적인 문제가 우려됨으로 재협상 요구는 무리"라는 의견(16.6%)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국민 10명 중 7명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먹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도 먹는 고기이므로 부담없이 먹을 것"이라는 의견은 12.3%에 그쳤고, "불안하지만 저렴하기 때문에 먹겠다"는 의견도 15.1%에 그쳐, 총 27.4%만이 먹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40.8%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29.5%는 "절대 먹지 않겠다"고 답해, 미국산 쇠고기를 꺼리는 국민이 70.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만이 먹겠다는 의견(48.9%)과 반대의견(48.8%)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5월 6~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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