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내가 강기갑 지키겠다"

표적 수사 비판 일어...네티즌 청원 운동까지

이재진 기자
bestie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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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호된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나라당 실세인 이방호 사무총장을 꺾고 쇠고기 협상 문제에서도 단연 스타로 떠오른 강 의원에 대한 과잉 표적 수사이자 재갈 물리기라는 비판이 정치권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강기갑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것과 관련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모습이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8일 “의원회관 압수수색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분명한 증거나 사실관계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된 것이라 더욱 충격적”이라면서 “명백한 과잉 수사이자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열한 정치공작성 협박”이라고 응수했다.

민주노동당은 또한 경찰의 ‘비상식적 시도’를 진주지청 측이 허가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박 대변인은 “사천경찰서, 진주지청은 오랜 기간 지역구 의원을 지낸 이방호 의원을 살리기 위한 지역 토호연합이냐? 이 시점에 과잉 수사를 강행하는 것이 쇠고기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강기갑 의원에 대한 야비하고도 어설픈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강기갑 의원 측은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겠다면서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신중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쇠고기 문제에 집중해야 될 때"라며 "별도 대응을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4.9총선 당시 사천시청 총무과 등 27개소에 이방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적은 유인물이 팩스로 도착한 것의 배후로 강기갑 의원 측을 지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의 강기갑 의원 수사소식에 네티즌들도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박 대변인의 말처럼 ‘쇠고기 정국의 핵’으로 등장해 국민의 가려운 데를 속시원히 긁어줬던 강 의원의 압수수색 소식을 접하자 ‘구명 운동’성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 하얀손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 ‘강기갑 의원 탄압 중단하라(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5094) ’는 이슈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하얀손은 “미친 쇠고기를 온 몸으로 막고 있는 유일한 민심국회의원 강기갑 의원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수작”이라면서 “우리 국민들 무서운 줄 모르는 정부, 정치인들 레드카드 날려주고 강기갑 의원 같은 분은 꼭 지켜내야 합니다. 그나마 답답한 국회, 강기갑 의원 같은 분마저 없으면, 우리들 열불 터집니다”라며 청원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명운동은 2시간이 채 안된 현재 시각 2시 40분, 450명을 훌쩍 넘겼다. 네티즌들의 지지는 강 의원의 홈페이지마저 다운되게 만들었다. 강 의원 홈페이지는 최근 들어 서너 차례 접속폭주로 다운될 정도로 네티즌의 관심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 의원의 홈페이지가 다운되자 강 의원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지지글을 남기고 있다.

“국민이 의원님을 지켜드릴테니 의원님은 언제나 바른정치 부탁드립니다!”
“의원님 압수수색한다는 기사보고 달려왔습니다. 아무래도 표적수사같은데 힘내세요. 의원님뒤엔 국민들의 든든한 빽이 있습니다”
“검찰 수사 이런 거에 절대 굴복하지 말아 주세요!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응원하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꼭 이 정치판에서 살아남아 주세요”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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