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출입기자 "이 대통령, 미국서 쇠고기 합의사실 미리 발표"
"이동관, 미국서 '대통령 쇠고기 발언 빼달라' 요구"
지난 달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쇠고기 협상 소식을 전한 뒤 참석자들이 박수를 친 사실과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부 빼달라고 요청한 것이 8일 청와대 출입기자에 의해 폭로됐다.
코리아타임스의 김모 기자는 이날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일 때 CEO들과의 간담회에 취재를 들어갔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타결소식에 대해) 한국에서 발표하기 전에 거기 참석자들한테 미리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고 웃으시면서 말했고, 박수치는 것들이 TV에 나왔었다"며 "처음에 박수를 유도한 것은 한국인 참석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재를 끝나고 나왔는데 청와대 관계자들이 '이것은 한국에서 농식품부에서 발표할 것이니까 대통령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해 달라, 쇠고기 발언은 전부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며 "당시 호텔에 있던 기자들이 반발을 하자 이동관 대변인이 기자실을 찾아와 '쇠고기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웃으시면서 박수치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TV를 통해서 보면 기분이 좋겠느냐? 좀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담화발표에 배석한 유명환 외교장관과 정운천 농림식품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등에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추궁했으나 장관들은 곤혹스러운 표정만 지을 뿐 답변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비보도 요청을 요구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제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5일 '삼성 떡값 검사' 명단 발표에 앞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자체조사 결과 거론된 분들이 떡값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한 내용을 엠바고 요청을 한 사실이 YTN 돌발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고, 또 지난달 21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일 순방 공식 기자간담회가 끝난 이후 청와대가 일부 발언에 대해 보도자제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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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쇠고기 협상 소식을 전한 뒤 참석자들이 박수를 친 사실과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부 빼달라고 요청한 것이 8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청와대 출입기자에 의해 폭로됐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코리아타임스의 김모 기자는 이날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일 때 CEO들과의 간담회에 취재를 들어갔었다"면서 "(이 대통령이 타결소식에 대해) 한국에서 발표하기 전에 거기 참석자들한테 미리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고 웃으시면서 말했고, 박수치는 것들이 TV에 나왔었다"며 "처음에 박수를 유도한 것은 한국인 참석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재를 끝나고 나왔는데 청와대 관계자들이 '이것은 한국에서 농식품부에서 발표할 것이니까 대통령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해 달라, 쇠고기 발언은 전부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며 "당시 호텔에 있던 기자들이 반발을 하자 이동관 대변인이 기자실을 찾아와 '쇠고기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웃으시면서 박수치고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TV를 통해서 보면 기분이 좋겠느냐? 좀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담화발표에 배석한 유명환 외교장관과 정운천 농림식품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등에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추궁했으나 장관들은 곤혹스러운 표정만 지을 뿐 답변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비보도 요청을 요구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제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5일 '삼성 떡값 검사' 명단 발표에 앞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자체조사 결과 거론된 분들이 떡값을 받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한 내용을 엠바고 요청을 한 사실이 YTN 돌발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고, 또 지난달 21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일 순방 공식 기자간담회가 끝난 이후 청와대가 일부 발언에 대해 보도자제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사입력 : 2008-05-08 12:47:58
최종편집 : 2008-05-09 11:34:22
최종편집 : 2008-05-09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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