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팩노조, 제품 불매운동 선포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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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로 공장폐쇄 1년째를 맞는 화섬연맹 한국테트라팩노조(위원장 정장훈)가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노조는 7일 오후 서울 이태원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중국산 음료팩 수입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테트라팩은 스웨덴계 식품·음료 포장용기 생산업체로 지난해 5월9일 여주공장을 폐쇄했다. 현재 회사측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제품을 전량 수입해 한국의 유제품·식품업계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달 23일 전광식 민주노총 경기본부 수석부본부장에게 교섭 전권을 위임하고 회사측과 교섭을 가졌다. 회사측은 그러나 조합원 11명의 사표 양식을 노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폐쇄에 끝까지 반대한 노조 조합원 22명은 지난해 5월9일 해고됐다. 이 가운데 11명은 스웨덴 원정투쟁 이후 노조를 떠나 현재 11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정장훈 위원장은 “어느 노동자가 자신이 만들었던 제품을 사지 말아달라고 하고 싶겠냐”며 “테트라팩 노동자들은 이날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수많은 공산품에서 발암물질이 함유된 사례를 비춰보면 우유팩 역시 안전하다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광식 수석부본부장은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회사측이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트라팩의 가장 큰 거래처인 정식품과 매일유업을 중심으로 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테트라팩 음료팩의 재활용 비용이 재활용제품 단가를 뛰어넘어 98% 이상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한국이 소비만 하고 재활용도 못하는 ‘쓰레기천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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