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문제 승부를 볼 겁니다."

[월간말] 김동규 등록금넷 공동상황실장, 진보연대 활동가

정웅재 기자 / jmy94@voiceofpeop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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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36) 씨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좀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욕심이다. ‘공공적 욕심’이라고 할까?
그는 한국진보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반대위원회 국장이 그의 직함이다. 쉽게 말하면 그는 직업 운동가다. 그는 학생운동을 꽤 오래했다. 2005년 학생운동을 정리하면서 “평생 운동을 하겠다”라고 결심했다.

김동규 등록금넷 공동상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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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하고는 취업이나 집안문제 등 고민이 있었으나 이후 학생운동을 쭉 하면서 운동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사회진출하면서는 평생 운동을 해봐야겠다. 인생을 걸어봐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이제 4년째다.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연행돼 2개월간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고, 2005년 세계무역기구(WTO) 홍콩 각료회의 저지투쟁, 2006년 한미FTA 반대 미국원정 투쟁의 경험도 있다.

“상당히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학생운동이란 작은 틀에 묶여서 세상을 보다, 미국의 패권주의에 맞서고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사회운동 단체들을 만나면서 소위 민중들의 투쟁의 열정,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씨앗과 같은 사람들을 많이 보게됐죠.”

그는 앞으로 신자유주의반대라는 구호성 담론을 넘어서서, 작은 것이라도 현실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서민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높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그는 현재 등록금넷의 공동상활실장이다. 등록금넷은 1천만 원을 넘어서 서민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여연대 등 시민운동단체, 학부모단체 등이 모여 결성했다. 그가 속한 진보연대도 참여하고 있다.

“등록금을 포함한 사교육비가 서민경제에 엄청난 부담입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은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교육을 사회가 책임지도록 하는...”

등록금넷은 등록금 상한제, 등록금차등책정제, 등록금 후불제 등 대안을 내놓고 이를 제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등록금 문제는 내년에 승부를 볼 계획입니다. 운동단체들만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국민여론에 기초해 큰 투쟁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프랑스에서 최초고용계약법 관련 투쟁을 했듯이 우리도 그렇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 사회여론을 만들고 차곡차곡 준비해야죠.”

그는 또 올해 일종의 신자유주의 해설서 성격의 책도 진보연대 활동가들과 함께 준비하려고 한다. “우리가 예전에 다시쓰는 한국현대사를 보며 현대사 공부를 했듯이 신자유주의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진보진영의 교과서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려는데 김동규 씨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 독자들에게 책 한 권을 추천했다.

“최근 ‘1인자를 만드는 참모들’이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지도자는 소수이고 대부분 참모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참모는 지도자 보다 먼저 보고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죠. 진보진영에서도 꿈과 목표를 가지고 한발 먼저 나아가는 간부가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우리가 만드려는 세상에 대한 목적의식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들 말이죠.”

이 말은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처럼 들렸다. 김동규 씨가 그런 활동가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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