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무모한 '질주'를 멈춰야
특별한 쟁점이 없던 4.9 총선 가도에 한반도 대운하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대운하 반대를 고리로 한나라당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이고 있고,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방어에 나섰다.
한나라당이 지난 26일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뺐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대운하는 총선 뒤 전문가 검토와 여론수렴을 거쳐 차근차근 원점에서 시행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4월 착공 검토 문건이 나오고, 비공개 대운하 전담팀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민을 속이고 밀실에서 대운하를 추진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는 또 있다. 서울 잠실에 있는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라는 민간 연구소도 정부의 대운하 사업에 깊숙이 개입된 사실이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대운하가 관통하는 지역의 시·도당이나 총선 후보들은 대운하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0대 공약에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및 운영의 중심기능 부여'란 항목을 포함시켰다. 충북 충주의 윤진식 후보는 핵심 슬로건으로 '대운하의 중심 충주는 항구다'를 내걸었다. 경기 이천·여주, 경북 문경·예천, 경북 상주 등에 출마한 후보들도 대운하를 버젓이 내걸고 있다.
기가 차는 것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의 해괴한 발언이다.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중앙당에서 후보들에게 대운하 공약을 빼라고 권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국민을 얕잡아 보고 우롱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경찰과 국정원을 동원하여 대운하를 반대하는 교수들에 대해 정치사찰까지 감행했다. 정보과 형사들과 국정원 직원들이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을 찾아가 참여 동기와 활동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한다. 유신 독재와 5·6공 시절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써 섬뜩하기 짝이 없다.
한반도 대운하는 환경·생태 등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환경전문가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이 대운하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면서 ‘정치공세’라며 궁색한 대응을 할 때가 아니다. 총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면 대운하 추진에 대한 정당성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무모한 ‘질주’를 멈춰야 한다. 무모한 ‘질주’는 국민의 저항만 부를 뿐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26일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뺐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대운하는 총선 뒤 전문가 검토와 여론수렴을 거쳐 차근차근 원점에서 시행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4월 착공 검토 문건이 나오고, 비공개 대운하 전담팀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민을 속이고 밀실에서 대운하를 추진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는 또 있다. 서울 잠실에 있는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라는 민간 연구소도 정부의 대운하 사업에 깊숙이 개입된 사실이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대운하가 관통하는 지역의 시·도당이나 총선 후보들은 대운하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0대 공약에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및 운영의 중심기능 부여'란 항목을 포함시켰다. 충북 충주의 윤진식 후보는 핵심 슬로건으로 '대운하의 중심 충주는 항구다'를 내걸었다. 경기 이천·여주, 경북 문경·예천, 경북 상주 등에 출마한 후보들도 대운하를 버젓이 내걸고 있다.
기가 차는 것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의 해괴한 발언이다.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중앙당에서 후보들에게 대운하 공약을 빼라고 권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국민을 얕잡아 보고 우롱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경찰과 국정원을 동원하여 대운하를 반대하는 교수들에 대해 정치사찰까지 감행했다. 정보과 형사들과 국정원 직원들이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을 찾아가 참여 동기와 활동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한다. 유신 독재와 5·6공 시절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써 섬뜩하기 짝이 없다.
한반도 대운하는 환경·생태 등 대재앙을 불러올 것이 뻔하다. 환경전문가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이 대운하 추진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면서 ‘정치공세’라며 궁색한 대응을 할 때가 아니다. 총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면 대운하 추진에 대한 정당성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무모한 ‘질주’를 멈춰야 한다. 무모한 ‘질주’는 국민의 저항만 부를 뿐이다.
- ©민중의소리
- 기사입력: 2008-03-31 11:07:23
- 최종편집: 2008-03-31 13: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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