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신냉전과 한반도 전쟁을 부추기는가

[책소개] 신냉전 구도와 평화

월간 <말> 영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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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신냉전과 한반도 전쟁을 부추기는가
9.11 테러 이후 아프간 전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군산복합산업에 크게 기대고 있는 부시 정권과 미국은 내친김에 몇 개의 전쟁을 더 일으켜야 그 동안의 손실을 보전하고 미래의 안정된(?) 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다음 목표가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명분을 걸고도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현재 문화방송 통일방송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한반도 전쟁의 위기를 냉전과 신냉전 개념으로 파악한 후, 한반도의 통일은 바로 한반도가 평화운동의 중심지가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중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새로운 세기를 위하여>란 책에서 적대적 공생체제라는 개념을 통해 남북통일에 대한 새로운 문제제기를 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저해하는 미국의 대외정책을 신냉전이라는 가설로 고찰함으로써 한반도 전쟁의 위험성이 증폭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한반도 위기의 가설을 ① 2020~2030년의 패권전쟁론 ② 2010~2020년의 신냉전론 ③ 2010년까지의 한반도 평화 및 통일기반 시한론 등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것은 그 어느 누구도 제기하지 못한 내용들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자면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막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분단은 영구화될 수 있다는 것이고, 통일은 커녕 지독한 전쟁으로 한반도가 폐허가 될 수 있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제1부 '신냉전과 한반도'에서는 우선 아프간 전쟁 이후 동북아시아에 형성되고 있는 신냉전의 기류와 그 징후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패권전략, 미국의 신냉전 정책 그리고 주요 역학관계에 놓여 있는 중국과 일본의 입장을 살펴본다. 그리고 신냉전 이전에 있었던 냉전시대의 역사를 고찰함으로써 그것이 한반도에 안겨준 그 비극적인 교훈을 면밀히 다룬다.

제2부 '평화와 통일'에서는 세계평화를 위해서 왜 한반도가 평화의 강국이 되고 중심지가 되어야 하는지를 주장하기 위해 저자는 우선 한반도에 만연한 폭력성에 대한 고찰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운동을 역사적으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나서 저자는 한반도의 평화 달성만이 한반도에 통일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는 전쟁을 막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에서 우리는 전쟁 없는 상태가 평화라는 소극적 평화 개념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적극적 평화 개념을 받아들여 세계의 평화시민과 함께 반평화주의자들에게 맞서 저항하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평화에 대한 기존의 평이한 인식을 탈바꿈시키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저자 정상모
    1948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문화방송 사회부 기자를 거쳐 외신부 기자로 일하다 1980년 광주민주항쟁 관련 강제 해직됐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총무,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사무국장으로서 1987년 6월민주항쟁 때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겸 편집실장을 맡았으며, 1997년 6월민주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의 일을 보았다.

    한겨레신문 민족국제부장, 편집국 부국장 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연구위원, 논설위원을 거쳐 현재 문화방송 통일방송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있다. 저서로는 <새로운 세기를 위하여>, <핵과 한반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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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2-2675-5244, 송영암 (과장) ykksy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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