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 나선 소설가 공선옥

[책소개] 거칠고도 따뜻한 감성이 흐르는 '마흔에 길을 나서다'

월간 <말> 영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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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 나선 소설가 공선옥
아이 셋을 둔 소설가 공선옥이 나이 마흔이 되어 집을 떠났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소설가 공선옥의 첫번째 기행 산문집 <마흔에 길을 나서다>는 폭발적인 인기 속에 월간 <말>에 연재됐던 기행문이다. 형식은 기행문이지만, 그녀가 스쳐가며 기록한 것은 아름답고 정겨운 여행지의 모습이 아니라 가슴 아려오는 우리네 일상이다.

공선옥이 지나간 그 길을 다시 되짚어 걸으면서, 삶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빈다.

거칠지만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공선옥의 글과 노익상과 박여선의 사진이 어우러진 <마흔에 길을 나서다>는 이 계절에 더욱더 깊은 감동이 되어 가슴 깊게 다가온다.


길을 나서는 날, 비가 온다. 며칠 전 내가 여수에서 춘천으로 짐을 싸들고 이사를 하던 날도 비가 왔었다. 내 남루한 살림들이 비에 젖은 채 이삿짐 탑차 안에 쟁여졌다. 그리하여 춘천에 도착하여 짐을 풀 때는 옷이랑 책들에서 눅눅한 습기 냄새가 났다.

비가 내리는 날 이삿짐을 쌀 때, 왜 느닷없이 그 노래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에 부엉새도 울었소, 나도 울었소’라고 하는 비내리는 고모령이.

나는 내 고향 전라도를 떠나 그야말로 타향인 강원도에 몸을 부렸다. 징글징글한(?) 내 고향 전라도를 떠나 올 적에 세상에 비 내리고 내 마음에도 좀 비가 내렸던가, 어쨌던가.

- 본문 중에서


  • 소설가 공선옥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계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단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제13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닸다. 작품으로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 <시절들>, <피어나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붉은 포대기> 등이 있다.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계간「창작과 비평」겨울호에 단편「씨앗불」을 발표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제 13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다. 작품으로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 <시절들>,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등이 있다.

    사진 노익상
    1960년 서울 출생이다. 1991년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집 떠난 사람들, 좋은 평야를 등지고 산골짝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형상화해 왔다.

    박여선
    1971년 대전에서 태어나 상명대학교 사진예술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월간 「말」에 입사, 8년 동안 사진부에서 근무했다. 현재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월간말 영업부로 연락주십시오.
문의:02-2675-5244, 송영암 (과장) ykksy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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